39주차증상/ 유도분만 /제왕절개/ 머리큰아기자연분만/우량아분만/코로나산부인과 /코로나산부인과분만/코로나산후조리원

38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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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가서 아들 몸무게 확인 해보니 3.5kg

머리크기 10.05c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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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키 178

내 키 17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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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가 크면 아기가 크다.

엄마가 키가 커서 자연분만을 할 수는 있지만

힘든 분만이 될거라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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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분만을 꼭 고집한건 아니였지만

진통을 느껴보고 싶었고

모유수유 의지가 많고, 아기를 하루빨리 안고싶어 자연분만이 하고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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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39주1일차에 유도분만하기로 결정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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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9주 1일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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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8시까지 입원해서 내진결과 진행률 0%

또르르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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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쌤이 오전 1시까지 눈 좀 붙이고 진행하자고

하셔서 입원실로 올라왔는데

잠이 오겠는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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걱정만 한가득 생각하다 내려가서

오전 1시 유도제 (알약1알) 먹은 후

정확히 30분 있다가 진통이 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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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느껴본 강도 99의 진통.

정말 허리, 척추가 휘어지게 아팠다ㅠ

내 몸을 가만히 둘 수 없는 아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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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수축정도가 금새 약해졌고

그 이후로 오후 12시까지 자궁수축 정도를 보며

유도제 두알을 더 먹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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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알을 먹은 후 부터는 계속 99의 강도.

너무너무 힘들고 아팠지만 참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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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내진결과 진행 0%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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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시간 진통을 했는데 하나도 안 열렸다니..

너무 절망적이었고,

원장님도 이 상태면 3일 갈 수 있으니

선택을 하시는게 좋겠다고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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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눈물을 머금고 제왕절개를 선택했고,

곧 우리 복덩이를 만날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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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88kg 튼실한 우리아가!

아가 보자마자 눈물이 왜 그리 나던지,

남편은 내가 수면마취에서 깨면서

아가를 찾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고 ㅠㅠ

사룽해 나 괜찮아 ♥️

코로나때문에 마스크쓰고 진통하고,

수술실 들어 가서 산소마스크 안에 마스크를 쓴 채로 수술이 진행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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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실에서도 우리끼리 있을 때 는 괜찮지만

아기가 오면 꼭 마스크를 썼고

복도를 돌아다닐 때에도 마스크를 써야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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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출산이

더 힘겹게 느껴졌지만

그래도 우리아가 건강히 만났으니

그걸로 되었다.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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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은 제왕절개 후기👶🏻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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